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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구름 낮은 언덕 지평선에 낮게 흘러가는 저 구름 내 손 뻗으면 잡힐것만 같은 저 낮게 흘러가는 하얀 뭉게 구름 어디로 흘러가는가 무작정 흘러가는가 그곳 어딘가에 내님이 계신곳으로 흘러가는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하얀 뭉게 구름 목화송이 처럼 하얀 뭉게구름아 비단결 되어 무작..
밤열차/ 남광 가슴시린 아픔이 있어 청량리 역에서 영동선 밤열차를 타고 가슴의 상처를 달래고 떼어내기위해 밤의 적막속으로 시련의 여행을 떠났다 밤열차에 승차해있는 젊은 연인들 중년의 여행객들이 추억의 보따리를 만들기 위해 밤열차를 타고 살며시 어깨에 기대어 행복의 여행속으로 달리는..
나는 유월 어느날 푸르름이 짙은 숲속에서 소중하고 고귀한 당신의 이름을 목청 높여 불러 보았습니다 내가 부른 이름은 KGUMW 사랑하는 당신의 이름이 건너편 골짜기 타고 메아리되어 들려왔습니다 나는 소중하고 고귀한 당신의 환한 미소를 많이 많이 볼수는 없어도 가끔 볼수있어 좋습니다 나는 소중하고 고귀한 당신이 그립고 보고플때 심산유곡에서 흐르는 맑은 물처럼 사랑한다고 당신의 이름을 불러봅니다.
중국으로 출장 떠나는 밤의시간 인천공항 어둠에 묻힌 활주로 색색의 신호등 불이 켜진다 접을 수 없어 뻗어진 날개 은색 의 금속 물체 이륙을 기다리는 중국행 밤의 비행기 따스한 봄의 향기가 어둠의 대지를 향해 퍼져가고 검은 허공을 향해 빠르게 떠오르는 은색의 금속 날개 중국행 밤 비행기 나..
봄! 따사로운 햇살이 얼굴을 어루만지며 나를 간지럽히네 푸르름이 짙어가는 연두빛 잎새들이 기지개를 피며 생동의 노래를 부르네 발끝에 닿는 부드러운 흙의 향기 나의 마음에 휴식을 불어 넣네 어디선가 잠에서 마악 깨어난 연보라 야생화가 까르를 웃는 소리가 살며시 나의 귓전에 맴도네 엄동설..
봄이 오는 길목에 앉아 그대는 가고 없지만 그대와 함께한 추억은 나를 오라고 손짓을 하네 봄이 오는 계곡의 맑은 물 흐르는 소리는 순백처럼 맑구나 봄이 오는 길목에 앉아 그 옛날을 생각하며 그대와 함께한 날의 추억은 떠다니는 구름과 같네 겨울이 비켜간 자리에는 목련꽃이 외출 준비로 바쁘네..
동해 바닷가의 추억/ 남광 당신과 함께 걸었던 동해안 바닷가 비에 젖은 파도는 철석이고 그옛날 아름다운 추억을 생각한 나, 바닷가에서 지금 당신을 그리며 홀로 서있습니다 당신과 의 이야기는 가슴속에서 맴도는데 끝없이 뻗어간 수평선 하얀 뭉개구름만 밀려오고 하앟게 포말지는 물보라..
겨울의 끝자락에서 / 남광 꽃가루 인양 고운 눈 날리는데 봄은 아직 멀기만하네 얇은 눈 속에 말라 있는 잔디 성급하게 내미는 파란 작은 얼굴 긴긴 겨울 기다림에 지쳐 봄은 아직 멀리 있느데 얼어 붙은 대지 속의 어둠 지루하고 숨막혔던 겨울 겨울의 끝자락에서 한겹 두겹 으로 감아버린 이 겨울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