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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바닷가의 추억/ 남광
당신과 함께 걸었던
동해안 바닷가
비에 젖은 파도는 철석이고
그옛날 아름다운 추억을 생각한
나,
바닷가에서
지금 당신을 그리며
홀로 서있습니다
당신과 의 이야기는 가슴속에서
맴도는데
끝없이 뻗어간 수평선
하얀 뭉개구름만 밀려오고
하앟게 포말지는 물보라는
당신과 나의
남은 이야기를 덮으려 하네
봄을 향해 달리는 시간
마지막 꽃샘 추위를 걷어가는 바람
허공을 비상하는 갈매기 떼
옛이야기를 깔고 앉아
노을이 곱게 물든 하늘을 바라본다
잊으려고 지워도 보았지만
지워지지 않은 당신의 고운얼굴
수평선 저만큼 먼 곳으로
당신과. 나의 추억은 파도를 타고
출렁거리며 떠나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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