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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열차/ 남광
가슴시린 아픔이 있어
청량리 역에서
영동선 밤열차를 타고
가슴의 상처를 달래고
떼어내기위해
밤의 적막속으로
시련의 여행을 떠났다
밤열차에 승차해있는
젊은 연인들 중년의 여행객들이
추억의 보따리를
만들기 위해
밤열차를 타고
살며시 어깨에 기대어
행복의 여행속으로
달리는 밤열차가
고요한 적막을
깨뜨리며 밤열차의
기적 소리가 새벽을 열며
밤열차는 이렇게
나의 목적지 인 정동진까지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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