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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을 기다리며/남광 문재수 내가 가장 좋아하는 계절은 봄이다 엄동설한 겨우 내내 어두운 땅 속에서 움추리고 있던 만물이 따스한 봄햇살에 새 생명을 잉태하여 만물이 약동하는 계절이기에 봄이 오는 길목에 서서 봄을 기다린다 3월 멋진 어느날 남녁에서 북상하는 봄이오는소리가 귓..
당신은 남녁의 먼곳에 있어 자주 볼 수 없고 만날 수 없지만 곁에 있는 듯 나의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은 당신 언제나 당신을 마음으로 가슴으로 사랑하고 있습니다 내가 부르면 금방이라도 달려올 것 같은 당신이여 오늘도 당신의 잔잔하고 해맑은 미소가 보고 싶습니다 소중하고 고귀한 ..
-시간의 그림자- 무덥고 긴 여름날 타오르던 바람결에도 짙푸르고 싱그럽게 버티던 저 숲이 이제는 식어가는 바람결에 형형색색 단풍되어 투둑 투둑 낙엽으로 지고 형상도 없는 시간의 그림자 되어 만추의 노을 속에 말없이 혼자 서 있네.
마음과 가슴으로 다가 서서 귀 하고 소중한 당신의 이름을 부르리라 목청 높여 불러 보아도 대답은 없지만 당신을 잊지 못하는 나의 심사여 이 가을에 만나고 싶고 보고싶은 사람이 바로 당신입니다 .
가지산 깊은골에 자리잡은 천년고찰 보림사 법당 안 인자한 모습으로 미소 짓는 부처님께 진정한 맘으로 소원을 들어주시라고 합장하고 절을 하였습니다 경내주변 푸른 비자림에서 고운 목소리로 지져귀는 산새들의 아름다운 노래소리가 나를 반겨주었습니다 고색 창연한 일주문 단청 ..
세상에서 아름다운 것은 수 도 없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것은 건설 현장에서 사랑하는 가족의 삶을 위하여 구슬 같은 땀방울 흘리는 당신들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8월의 한 낮 뜨거운 태양이 작열하는 열기 속에서 불평 불만없이 묵묵이 일하는 당신들의 모습속엔 순수함..
여름/남광문재수 하루 종일 눈부시게 빛나는 금빛 같은 햇볕으로 더욱 짙고 푸르게 물들어진 싱그럽고 윤기가 흐르는 신록의 여름 한 낮이면 대지를 달구는 열기에 수은주도 덩달아오른 삼복의 무더위 살 얼음 동동 뜨는 육수 부어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에 여름의 매력을 맘껏 느끼며 ..
청산은 너무 아름답다 /문재수 유월 초 어느날 산천에는 꽃도 피고 푸르름의 잎도 피어나 청산은 너무나 아름답네 높은 정상에 올라보니 삼라만상의 모든것은 한지붕이고 우리네 인생은 한지붕 밑에 다 함께사는 사람들이네 초 여름 덥고 짙은 바람은 만물의 꽃을 피우고 산천 초목을 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