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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그림자/남광 문재수내가쓴 시 2013. 11. 17. 13:15
-시간의 그림자-
무덥고 긴 여름날
타오르던 바람결에도
짙푸르고 싱그럽게 버티던
저 숲이
이제는 식어가는 바람결에
형형색색 단풍되어
투둑 투둑 낙엽으로 지고
형상도 없는
시간의 그림자 되어
만추의
노을 속에 말없이 혼자 서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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