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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담벼락 호박 넝쿨
탐스럽게 익어가는 둥글고
큰 호박은 넉넉함을 말해주고
텃밭의 가지 고추 주렁 주렁
풍년을 말해주고
장독대 옆 곱게 핀 봉숭화는
누님들이 한잎 두잎 꽃잎 따서
손톱에 예쁘게 물들이게 하고
세월은 흘러서 몇십년 바뀌어도
장독대옆 봉숭화는
지금도 여전히 피어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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