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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추의 계절 앞에
이별이 서러워 슬픔짓는
낙엽
낙엽을 밟으며
나는 한적한
숲 길을 헤맨다
화려하고 분망했던
봄
풍요한 삶같았던
여름
한 세월을 다한 가을
무리를 떠난 외로움에
나지막한 울름을 울리며
이름 모를 산새 한마리
숲길을 헤메고
이제 지나간 삶의 끈은
과거의 사람이 되어 있으리라
시간은 과거를 남기고
가는것
이별은 이별로 남는 것을.......
#### 오늘날씨가 초겨울 같아 퇴근하면서 생각나는데로 즉흥적으로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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