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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해 초 봄
북한산 가파른 능선 을 헤집고
가쁜 숨 몰아 쉬며 오르는
북한산
초 봄의 대지는
겨울 내내 땅속 에서 깊은 잠에 취했던
새싹들이 봄 볕에
기지개를 펴고 파릇 파릇 돋아나고
진달래 꽃 향기가 봄바람에 온산으로 퍼져 가네
쪽두리봉에서 눈길 마주친 하 얀 산비들기 여섯마리
힘찬 비상으로 등산객을 반겨주네
굽이 굽이 여러 굽이 가슴비운
북한산 비봉에 오르니
사방으로 퍼져가는 봄바람은
산허리를 감싸듯
소박한 웃음으로 꽃을 피우고
등산객 이마에 맺이는 구슬 땀을 식혀 주네.
### 4월 4일 북한산 산행에서 느낀데로 적어보았습니다
출처 : 장흥 화이팅!!글쓴이 : 남광 원글보기메모 :'내가쓴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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