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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조선시대의 왕릉인 파주 삼릉펌 글 2012. 2. 28. 15:26
경기도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산 4-1
파주 삼릉 조선시대 왕릉(사적 제205호)
2009년 6월 세계유산에 등재되었다.
조선왕릉은 조선시대 27대 왕과 왕비 그리고 사후 추존된 왕과 왕비이다.
모두 44기(基)이며 이중 40기가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
파주 삼릉은 공릉, 순릉, 영릉이 있으며 능역이 2개 지역으로 분리되어 있다.
영릉으로 가는 길은 아직도 눈이 많이 남아 있고 얼음도 녹지 않고 그대로 있다.
영릉은 죽은 후에 왕으로 봉해진 21대 영조(1694 ~ 1776)의 첫째 아들
효장세자(진종, 1719 ~ 1728)와 부인인 효순왕후(1715∼1751) 조씨의 무덤이다.
효장은 장헌세자의 형으로 1725년(영조 원년) 7세의 나이에
왕세자로 책봉되었으나 1728년(영조 4) 10세에 세상을 떠났다.
이후 사도세자가 왕세자로 책봉되었으나 당쟁에 휩싸여
뒤주에 갇혀 죽고 그의 아들 정조가 왕위를 이었다.
효순왕후는 풍릉 부원군 조문명의 딸로 1727년(영조 3) 세자빈으로 책봉되었다가
1735년 (영조 11) 현빈으로 봉하여졌으며 1751년(영조 27) 37세까지 홀로 살다 돌아가셨 다.
무덤 아래의 정자각은 영조의 명에 의해서 옛날 방식으로 세웠다.
왕릉과 비릉은 쌍릉으로 병풍석과 난간석은 세우지 않았으나, 석상을 앞에 두었다.
장명등은 중간에 배치하였으며 무덤 밑둘레에 양석과 호석을 둘러 무덤을 보호하게 하였다.
영릉에서 왼쪽으로 조금만 더 걸으면 순릉이 나온다.
순릉은 조선 9대 성종의 원비 공혜왕후(1456∼1474)의 무덤으로
공혜왕후는 왕비로 봉해진 후 5년 뒤에 세상을 떠났다.
삼릉에 함께 있는 공릉의 장순왕후와 친자매이며 세조때의 공신 한명회의 딸이다.
1469년 성종이 즉위하면서 왕비로 책봉되었지만 5년 뒤 19세의 어린나이에 자녀 없이 승하했다.
비에는 조선국공혜왕후순릉(朝鮮國恭惠王侯順陵)이라 새겨져 있다.
무덤 밑둘레에는 12칸의 난간석이 둘러져 있고 양석, 호석, 망주석 등의 석물이 서 있다.
난간석에 표현된 작은 기둥은 건원릉과 태종의 헌릉을 본받은 것으로
조선 초기 무덤에 쓰인 석물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순릉으로 들어가는 길은 철쭉이 심어져 있어 철쭉이 피는 5월에 가면 꽃구경을 할 수 있다.
다시 맨처음 오던 길로 나가서 왼쪽으로 한참을 걸으면 공릉이 나타난다.
조선 8대 예종(1450 ~ 1469)의 원비인 장순왕후(1445∼1461)의 무덤이다.
장순왕후는 한명회의 딸로 1460년에 세자빈에 책봉되었으나
원손 인성대군을 낳고 산후병으로 17세 어린나이로 이듬해 궁 밖에서 돌아가셨다.
너무 어린나이에 승하하여 예종과 함께 묻히지 못하였으나
예종은 부근 창릉(서오릉, 경기도 고양)에 안장되어 있다. 예종도 8년후 20세에 단명했다.
비에는 조선국장순왕후공릉(朝鮮國章順王厚恭陵)이라 새겨져 있다.
공릉은 처음에 왕후릉이 아닌 세자빈 무덤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병풍석, 난간석, 망주석은 없다.
다만 양석과 둘레돌을 둘러 무덤을 보호하게 하였다.
문인석의 옷주름 등이 조선초기의 양식을 따르고 있으나 서툴게 만들어졌다
공릉은 1층, 2층의 구분이 없으며, 무덤 아래에 있는 붉은 문에서 무덤에 이르는 길을
참도라 하는데 원래는 직선으로 만들어진 것이 일반적인 예이나 이 무덤은 지형조건에 의해서
중간지역에서 꺾였다. 중간지역이 꺾인 참도는 조선왕릉 중 공릉뿐이다.
공순영릉을 모두 보고 나가는 길에 나무들이 많아서
봄에 오면 파란 숲길을 걸을수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삼릉에 도착하니 벌써 문을 닫을 시간이 되어 간신히 볼 수 있었다.
시간이 촉박하여 여유롭게 다니지는 못했지만 사진을 찍을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파주 삼릉을 관리하고 있는 관리사무소의 모습
돌아오는 길에 보았던 저녁노을이 너무 아름다웠다.
왕릉의 넓은 수목원에서 맑은 공기를 마음껏 마시고 고즈녁한 곳에서 활력을 충전하고
오늘 하루도 역사여행을 할 수 있어서 너무 좋은 시간이었다.
출처 : A Bird Of Paradise글쓴이 : 극락조 원글보기메모 :'펌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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