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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정남진 장흥 보림사에 대하여
    내가쓴 글 2012. 2. 10. 11:59










    유치면 가지산 계곡 (봉덕리 45번지)에 위치한 고찰이다.

    이 사철은 동양 3보림 (인도·중국·한국)의 하나로
    우리나라에 선종이 가장 먼저 들어와 정착된 곳이기도 하다.
    이곳에 원표대덕(元表大德)이 터를 잡을 당시인
    759년에는 초암(草庵)의 형태를 벗어나지 못한 듯 하며,
    연기설화(緣起說話)가 이곳을 찾는 이들을 흥미롭게 하고,
    곳곳에 그와 관련된 땅 이름이 남아 있다.

    옛 모습의 보림사는 웅장하고 수려한 모습이었으나
    조선시대 숭유억불책(崇儒抑佛策)으로 쇠락하다가,
    한국동란에 병화(兵火)를 겪기도 하였다.

    현재 보림사에는
    철조비로사나불 (鐵造毘盧舍那佛)등의 국보와 보물,
    지방문화재가 남아 있어 역사의 흐름과 우리나라의 불교 미술사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보림사에는 선승들이 즐겨 들었던 작설차가 특산품으로 전하고,
    비자림과 약수를 비롯,
    1일 코스의 가지산 등반로가 개발되어 찾는 이의 발걸음을 가볍게 한다

     

    겉모습은 흙뿌리는 주차장,

    그리 크지 않지만 사람의 발길이 뜸하고

    특히나 주변에 상업성 건물이 들어서지 않고
    노점상인이 즐비하게 줄지어 앉아 있지도 않아

    세상과 잠시 분리된 듯한 분위길 자아내어 마음의 평안을 안겨준다.

    입구 한켠에는 화려하지 않은 약수터는

    어느 산동네 공동 수돗가를 연상시키고.
    이 약수가 전국 10대 명수중 하나이다.

    문화재 국보 2점, 보물 8점, 지방문화재 15점, 전적류 200여책이있지만,
    이런 국보급과 보물급이 상당수 있는 절이 왜 이렇게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다

    출입구를 지나면 거대한 목조 사천왕상이 자리잡고 있다.
    사천왕상의 외형에 잠시 기가 꺽인다

    목조 조형물 치곤 상당히 크게 조각돼있으며.
    다음으론 마귀가 사천왕 발밑에 즈려 밟혀있는 형체가 보통인데

    보림사는 동방지국 천왕의 발을 들어 받들고 있는점이 "특이하다."

     

    사천왕문을 통과해 들어서서 지대를 둘러보면

    산중간의 분지속에 자리한 듯한 느낌을 받는다.

    사방이 산으로 병풍쳐져 있고,

    동서로 놓여져 있는 2기의 석탑이 눈앞에 놓인다.
    보림사 삼층석탑 및 석등이다.
    옥개석의 곡선이 부드럽게 내려와 날렵하게 하늘을 치솟은 모양이

    신라시대 양식같다. 
    기단부까지 세어 4층이라고 보는이도 있다 ㅎ. 

    1기의 탑은 상륜부가 고스란이 남아있는데,

    다른 1기는 일부가 소실되어 보륜까지밖에 남아있지 않다.
    석탑뒤로 위치한 건물에 대적광전이란 현판이 적혀있다. 

    약간 구리빛을 띄는 철불이 한손을 모아쥐고 가부좌를 하고 있다.
    그럼 비로자나불인데....
    시커먼 모습이 인도의 고승을 보는듯한 착각을 일으킨다.
    흔히 볼수 없는 철조비로자나불좌상이었다.
    감긴듯 뜬듯 약간 졸음에 겨운 듯한 반쯤 뜬 눈과 굵은 입술,

    눈썹과 콧등을 연결해 곧게 뻗어있는 콧등.
    근엄하면서도 자비로운 미소가 불상의 안면에 배여나온다.
    대적광전 주변을 둘러보니 탱화(벽화)에 설명이 부가돼있다.
    다른 절엔 이런 설명없이 그림만 그려져 있어

    탱화를 이해하기가 어렵지만,

    친절하게도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 탱화를 보고 느끼기에 불편하지 않다.
    여기 대적광전의 탱화는 주로 불법에 관련된 내용을 그리고 있다.

    다음은 외형상 2층으로 보이는 대웅전은.
    아미타불과 그외 불상이 양옆에 가부좌를 하고 있다.

    외형은 2층인데 내부 건물은 통층이다.
    안으로 들어가면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계단이 있었지만

    함부로 들어갈 수 없단 생각에 그저 쳐다보기만 해야 한다

    대웅전옆에 명부전으로 발길을 옮기면

    불상이 있지 않고 그림을 그려 놓았다.
    죽은 사람의 변호인이 되어 준다는 지장보살.
    보통 명부전에는 지옥을 지키는 수문장외에 서기관들이 즐비하게 줄서있는게 보통인데
    이 곳 배치는 지장보살 벽화만 그려져있을뿐 그외 배치는 전혀없다.
    대신 명부전 주변에 각종 지옥그림이 새겨져 있다.
    사람이 죽어 살아생전에 지은 죄값에 따라 처해진다는 각종의 지옥그림.
    그런데 여기는

    사람이 태어난 시를 기준으로 가해지는 형벌이 그려져 있다.
    혀를 늘려 끝을 못박고 혀위로 소가 쟁이질을 하고 있는 그림,

    기름가마솥에 들어가 있는 그림,
    철못이 박혀있는 철침대위에 누으면 온몸에 철침이 관통해 있는 그림.
    등이 섬뜩하게 있다
    하지만

    마지막에는 극락으로 가는 사람들을

    반야용선(배)에 태워 배웅해주는 지장보살의 모습을

    그린 그림을 볼 수있다

    출처 : 정남진을 아시나요
    글쓴이 : 正南津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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