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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름날
    내가쓴 시 2010. 8. 29. 21:05

     

    작열하는 태양 아래

    바람도 지친

    8월의 한낮

    푸르름 잎새곁에

    산새가 졸고 있네요

     

    무더워

    잠시 에어컨 바람에

    한가로움 넘쳐

    사색하는 시간

    당신의 초상을 그리다

    창밖을 봅니다

     

    따가운 햇빛은

    창가에 머물고

    솜 뭉치같은 뭉개 구름

    하늘을 두둥실 떠가는데

     

    그리움 보고픔

    기다림으로

    가슴속에 소중하게 그려진

    당신의 하얀 모습 떠올리며

    가슴만 공허한 어느 여름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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