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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남 고속도로
    내가쓴 시 2007. 2. 24. 13:50

     

    석양을 등에지고 달리는

    호남 고속도로

    저마다 사연을  안고

    앞서거니 뒷서거니

    전조등은 눈부시어

    답답한 마음을 달래주네

     

    2월의 밤바람은 코끝을 스치듯

    지나가고

    어두운 밤풍경 그려내며

    삶의 소중함을 가슴에안고

    시원하게 달려가고 있네

     

     

    비어있는 나의 옆자리

    스르르 잠든그대의 고운모습

    마음속으로 그려보네

    고속도로의 가로수가 나목되어

    다소곳 수줍음으로

    겨울의 칼바람을 잠재우고

    구름도 바람도 나와함께

    달리고있네

     

    한줄 두줄 타래엮인

    지난날의 추억을 풀어 헤치고

    아름답고 귀한 인연을 떠올리며

    저멀리 펼쳐진 광주시가지

    불빛도 푸근하게 나를 반기듯

    더더욱 환한 빛을 발하고 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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