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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을 떠나보내며내가쓴 시 2006. 11. 25. 12:36
가을은 그리운 사람이
보고 싶어지는 계절
가을은 아무리 모진 사람도
사랑을 느끼게한 계절
가을은 풍요로운 결실을
가져다 주는 계절
가을은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받아 드릴줄 아는듯이 고개숙인
벼이삭과 과일 나무들의 겸함과
현란한 잎새들 앞에서
한번쯤 가슴을 여미게하는 계절
아~~이제 아름다운 계절
가을이 깊어져
마지막 생의 벼랑에서
힘들게 몸부림치는
잎새와 함께 떠날준비를 하고 있네요
노랗게 물든 은행잎 하나
가슴에 새기고 가을과 나는
먼훗날을 기약하며
가을 을 떠나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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