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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촌에서 살랑 살랑 부는바람
물이좋아 물머금고 잠들었던
계곡에 푸르름 뿌려놓았네
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푸르름 잎새들이 노래하며
손벽치네
피었던 꽃잎은 산들바람에
나풀 나풀 춤을추며 물위에 내려앉아
못다그린 수채화를 그려놓았네
먼듯 가까이 들려오는 산새들의
지저귐 소리에
계곡의 봄은 멈춰서서
나의 가슴에 푸르름 짙은 사랑을
살포시 뿌려놓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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