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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유년시절 고향 을 회상 하며내가쓴 시 2006. 8. 5. 11:54
해거름이면 습관처럼
고향초가집 머리맡엔
굴뚝연기가 뭉게구름처럼 피어 올랐다
집집마다
한 아름 씩 지펴대는 장작불로
밤새 아궁이는
방전체가 달아올랐고
밤이면 어른들은
감나무 가지에 걸린
어둠을 헤집고 우리집 사랑방에모여
동지섣달 긴 긴 밤을
하앟게 메워 갔다
어쩌다 집에서
떡이라도 하는 날엔
정성스레 담은 떡을
이웃에 나누어 주던
인정많던 나의 어머니
어린 나는
목도리로 추위를 눌러쓴 체
떡 심부름에 마냥
신났었다
화룻불을 헤치고 호호 구워 먹던 고구마 맛에
가난도 추위도 모두
넉넉한 인정으로 묻고 살던
유년시절 고향 유치
아직도 고향 뜨락 위엔
유년의 그 햇살들이
식지 않고
남아 있을까
지금은 탐진댐건설 로 수몰이되어야 하는
안타까움 과 아련한 추억만
내가슴속에 남아있 을 뿐이다
출처 : 장흥 화이팅!!글쓴이 : 남광 원글보기메모 :'내가쓴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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