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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랩] 화순 침수정(枕漱亭)
    잡동사니창고 2013. 3. 1. 16:29

     

    침수정

    전라남도 화순군 춘양면 우봉리 우봉마을

     

     

    춘양면 소재지를 지나 30여m 남쪽으로 가면 왼쪽에 굴다리가 나온다.

    굴다리를 지나 지석강이 흐르는 우봉마을 입구 산중턱에는 

    침수정이 자리하고 있다.  


     

     침수정은 미수(眉叟) 허목(許穆, 1595~1682)과 고산(孤山) 윤선도(尹善道,1587~1671)의

     문인이었던 팔우(八愚) 홍경고(洪景古, 1645~1699)가 17세기 말에 

    건립한 정자라고 전해지고 있다.

     

     

    한 때 다른 집안의 소유로 넘어가기도 하였으며, 홍경고가 돌아가시고 181년이 지난

     1879년에 후손들이 다시 구입하였으며, 1885년에 중건하여 오늘에 이른다.

     

     

     침수정은 정면 3칸, 측면 3칸 팔작지붕 골기와 집으로 산중턱 대지 위에 

    낮은 막돌쌓기 기단에 덤벙주초를 놓고 두리기둥을 세웠다.

    정중앙에 중재실(中齋室)을 두고 마루를 설치하였으며, 아궁이가 있다.


     


    정자는 화려하지 않으며 소박한 모습을 지닌

    전라도 지역의 전형적인 정자 형태로 지어져 정감이 간다.

     

     

     침수정 마루에서 앞을 바라보니 넓은 들판과 산이 눈에 들어온다.

     


    주위는 오래된 배롱나무가 정자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이다.



    침수정이란 흐르는 물을 베개삼고 돌로 양치질 한다는

     뜻을 취하여 지은 이름이라 한다.

     

     

    침수정 안으로 들어가 벽을 바라보니 편액이 많이 걸려 있다.

     

     

    침수정 안벽에는 송사(松沙), 기우만(寄宇萬, 1846~1916)의 시문 등 

    모두 36개의 편액이 걸려 있어 놀라게 한다.


     


     많은 편액들이 시인묵객들이 많이 찾았던 유서깊은 곳이라는 것을 알게 해준다. 

     

     

     오산사

    침수정의 뒤편으로 올라가면 1925년에 건립한 오산사가 자리하고 있는데 

    퇴락하여 현재의 건물은 2009년에 다시 세운 것이라 한다.

    오산사에는 일송(一松)홍치(洪治), 연봉(連峯) 홍진(洪縝). 

    팔우(八愚) 홍경고(洪景古)를 배향하고 있으며,

    또한 침수정시집과 오산사지 등의 유물이 보관되어 있다.

     

     

     오산사에서 바라본 침수정의 모습이다.



     침수정을 내려와 위를 한번 더 올려다 보았다.

     

     

    마을 안 마을회관 앞에는 수령 450년 된 느티나무 한그루가 자리를 잡았는데 


     

     해마다 정월대보름이면 이 당산나무에 당산제를 전통적으로 지낸다고 한다.

     

     

     당산나무 맞은편에는 후계거사 홍공 유적비와 계당 풍산홍공 우호 이행비가

    세워져 있고 그 옆으로 우봉들소리 표시석이 있다.

     

     

    우봉리 우봉들소리는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당시 시대상을 거시적으로

    풍자지적한  대목이 많아 작품성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우봉들소리는 다섯마당으로 펼쳐지는데 지석강 유역의 넓은 평야를 끼고 있는

     능주면이나 도곡면의 들소리와는 다르게 매우 서정적이며 정적인 것이 특징인 노동요로

     2008년 전남도가 주관하는 남도문화제에 화순군 대표로 출연해 최우수상을 받은

     뛰어난 민속놀이이며, 2010년 1월 화순군향토문화유산 제46호로 지정됐다.



     우봉리(牛峰里)의 지명은 우메기마을의 지명에서 우자를 소우(牛)자로

    메자를 뫼 즉 산의 뜻을 가진 산봉우리 봉(峰)자를 써서 우봉리라 하였다.

    우봉리는 우봉마을(안우메기) 단일마을로 구성되어 있으며, 

    부곡리에 있는 밖우메기(부춘동)마을과 구분하여 안우메기라고 한다.

     안우메기 마을은 동쪽으로 깊은 골짜기가 있으며 그 뒤로 금오산이 자리잡고 있다.

    서쪽은 지석천이 남에서 북으로 흐르며 남쪽으로 사창들이 넓게 자리잡고 있고

     북쪽으로는 용암산 줄기가 뻗어 있다. 마을은 남쪽 방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출처 : A Bird Of Paradise
    글쓴이 : 극락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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