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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을 생각하는 날엔내가쓴 시 2006. 9. 23. 20:30
당신을 생각하는 날엔
바람이 부네요
나를 스치고 지나가는 바람의
여정을 더듬어 보며
티없이 높고푸른 가을 하늘 끝으로
끝없이 불어오는 바람은
당신의 향기를 전해주는듯 합니다
바람에 나풀거리는 푸른잎새들은
가을햇살 받으며 노오란 빨알간 색의
옷으로 갈아입을 준비라도 하듯이
오늘따라 유난히도 푸르름의 자태를
뽑네고 있네요
바람이 부는 오늘
제일 먼저 떠오르는 당신입니다
저바람타고 달려가면
만나질 것만 같은 사람이 당신입니다
바람따라 당신에게 가지못하고
가슴속에 각인된 소중하고 고귀한
당신을 생각합니다
오늘은 당신이 보내준 수필을
몇번이나 되풀이 해 읽어보았습니다
당신이 들려주고 팠던 이야기들이
고스란이 들어있어
눈물나게 아름답고 진솔한
글이었습니다
당신을 생각하는 날엔
바람에 나의 향기를 실어
당신에게 보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