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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그림자 /문재수내가쓴 시 2012. 10. 27. 22:53
시간의 그림자
무덥고 긴긴 여름날
타오르던 바람결에도
짙푸르고 싱그럽게 버티던
저 숲이
이제는 식어가는 바람결에
울긋 불긋 단풍되어
낙엽으로 투둑 지겠지
이제
형상도 없는
시간의 그림자를
두려워하며
가을의 노을속에 말없이
서있는 너의 모습 애닯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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