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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 빗물로 씻으며내가쓴 시 2008. 7. 20. 15:56
유리창 너머
라일락 잎새에
함초롬이 빗물이 젖어있네
밤새 내린 비는
대지를 적시고
푸르름 짙은 숲을 적시고
외로운 내 마음을
적셨나 보다
무겁게 드리운 회색 하늘
그 사이로
대지를 향해
주룩 주룩 비는 내리고
가슴깊이 사랑으로 각인된
그리운 그사람이 보고파
눈물을 뿌리네
나는
우산도 없이
내리는 비를 맞으며
그리운 그사람과 거리를
헤메이며 외로움을
빗물로 씻으며 걷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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