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쓴 시

[스크랩] 물안개

南光 (문재수) 2005. 11. 6. 21:30
아 신비하여라 물안개여

옷자락 길게 드리우고 흐느끼는 안개여

지고 지순한 너의 모습 눈앞에 스치는 데

너와나

정답게 거닐던 골목길

안개는 자욱히 피어올라

부드러운 너의 숨결인양

아름다운 너의 손길인양

잡힐듯 말듯 닿을듯 말듯

외로운 내가슴에 스며드는 슬픔아

아 신비하여라 물안개여

이제 꽃도 피고 안개도 피어

꿈많던 그시절 안개에 젖어 돌아가리니

향긋한 향기 그욱이 젖어

너와 나 마주보며 속삭이던 골목길

흐르는 세월속에 사랑도 깊고 추억도 남아

꿈결처럼 내가슴을 울려주노니

아 신비하여라 물안개여

어디서 들려오는 너의 목소리

사랑과 그리움을 안고 젖어드는 너의 아름다운 목소리

그리운 너의 목소리가 메아리되어

돌아가는 내가슴에 별빛이 되고

발자욱 걸음마다 그리움이 밀려오는 데

아름다운 너의미소 귾임없이 안개 처럼 피어오르리
출처 : 장흥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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