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쓴 시

그사람 이름을 부르며

南光 (문재수) 2014. 5. 17. 22:24

 

푸르름 짙은

초여름 한 낮

푸른 마음 가슴에 안고

숲속을 혼자 거닐때

이름모를 야생화

향기가

코끝을 맴 돌고

시원한 바람이

얼굴을 스치고 지날때

오랫동안 보지 못한 

그얼굴 떠올리며 

그리움 보고픔

긴 기다림으로

애가 타고 지친

나의 심사여

조용하고 한적한

숲속에서

소중하고 고귀한  

그사람 이름을 부르며

사색에 잠겨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