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쓴 시

여름/문재수

南光 (문재수) 2013. 6. 16. 19:47

 

 

       여름/남광문재수

 

하루 종일 눈부시게 빛나는

금빛 같은 햇볕으로

더욱 짙고 푸르게 물들어진

싱그럽고 윤기가 흐르는 신록의

여름

 

한 낮이면 대지를 달구는 열기에

수은주도 덩달아오른 삼복의 무더위

 

살 얼음 동동 뜨는 육수 부어

시원한 물냉면 한 그릇에

여름의 매력을 맘껏 느끼며

산과 바다가 그리워지는 계절

화창하고 맑은 날 마음은

바다에 가있다

 

글고 큰 수박 한 통 

빨간 속살 음미하며

무덥고 긴 여름의 더위를 잊어본다.